유럽영화를 볼까하다가 , 마땅히 땡기는 게 없어서 '스탠리의 도시락'이라는 영화를 보았어요
세 얼간이가 저한테는 너무 코드가 맞지 않아 인도영화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요 .
귀여운 아가들이 나온대서 한번 봤죠 ^^ ㅋㅋ 물론 결말이나 과정은 대충 알고 봤는데 모르는게 나았을듯 -.T...
근데 또 모르면 저는 안보니까 ㅋㅋㅋㅋ
스탠리의 도시락 줄거리
주인공 스탠리는 반에서 인기도 많고 재주도 많은데 항상 도시락을 싸오지 않아요 .
그래서 4학년 F반 반친구들의 도시락을 함께 먹는데 반친구들도 개의치 않아요
하지만 식탐이 많은 개코 가진 선생님이 아이들의 도시락을 빼앗아 먹으면서 스탠리는 배고파지죠
스탠리의 도시락 감상문
영화를 보면 의외로 천주교 종교가 많이 보여요
일단 스탠리가 천주교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그런데 , 예수님과 마리아님이 자주 보여요
어떻게 보면 인도의 이미지는 '카레' 그리고 '마더 데레사'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것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
제 생각에 스탠리는 부모님이 없기 때문에 그런거 같애요 .
또한 인도자체가 기독교(예수교전부를일컫습니당,개신교 천주교등)는
용납하지 않는 사회죠 (물론 지금은 많이 나아졌을거에요)
선생님 입장에 반의 불순물같은 스탠리 .. 인도의 불순물같은 기독교 ..
부모가 없기 때문에 예수님과 마리아가 부모처럼 느껴질수 있어요
원래 말 자체가 예수님은 'Father' 마리아는 'Mother Mary'니까요
그냥 제 생각일 뿐이에요 ^^ ;
그리고 기독교에서는 '식탐'역시 죄에요 .
그런데 선생님은 이것을 지나치게 간과하고 있죠 .
반면 스탠리와 아이들은 기쁜마음으로 나눔을 실행하죠
이 영화를 보면서 웃기도 했고 , 울기도 했어요 먹먹한 영화에요
또 스탠리와 반친구들의 우정이 어릴때 배운 친구가
소변을 쌌는데 모두가 겨울에 창문을 열고 있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구요
아이들은 굉장히 순수해요 . 그래서 영화에서 어른의 더러움이 눈에 띄기도 했어요
성경에 이런구절이 있다죠 어린아이들 같은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고
아이들을 자신에게 가까이하라 하죠 .
하지만 아직도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먼저 나가려고 하는 분들도 많아요 ㅎ
쨋든 , 저는 아이들이 순수하지만 또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아이들의 우정이 조금 말이 안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 그게 영화의 매력아니겠나요 ^^
묻고 따지지도 않고 그대로 스탠리를 받아들이는 아이들
이 사회에 묻고 따지며 사람사귀는 우리랑은 차원이 다르네요 .
저였다면 이유를 알았어야 나눴을거 같은데 이 착한 친구들은
이유도 모르면서도 나누네요 .
이런 착한 친구들, 어딘가에는 진짜로 있겠죠?
안타까우고 슬픈 사실에 웃음을 도입했고 , 음식을 통해서
사랑과 인도음식을 잘 알려준 영화에요
잠깐의 흥분으로 남는 블록버스터 영화보다는 이렇게 긴긴 여운을 남기는 영화가 좋아요
그래서 제가 유럽영화랑 잘 맞는 것일지도 모르구요 .
물론 환상에 사로잡힌 영화도 좋지만 ,
결국엔 잊혀지고 허무하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니까요
개인적으로 스탠리의 도시락 영화에 대한 부실함에 대해 비판하시는 분들은 이해가가지만 ,
지루한감이 있기는 하나 '감동이없다','슬픔이없다'라고 하는 분들 ..
겉은 번지르르한 도시락을 가지고 있지만 속에는 그저 쌀한톨 굴러다니는 이 사회의 산물이 아닐까 싶어요 .
점점 감정이 메말라가는 사람들이 제 눈에 보이는 거 같애요 .
저도 그랬지만 , 그 메마름이 참 고통스럽고 사람을 시니컬하게 만들거든요 .
휴.. 불규칙한 알바때문에 돈이 부족할 거 같아서 후원을 중단하려 했는데
이걸 또 보니 망설여지네요 T_T ... 일단 금액조정도 고려해야겠어요
제가 먹는 입만 줄이면 되니까요 . .. 정말 돈 많이 많이 벌어서 스타들처럼 기부하고 싶어요 ..
그리고 저는 사실 그 여자 선생님을 제일 나쁘다고 생각했어요 .
창의력을 버리라고 치부하질 않나 , 배고파서 책 장을 먹었을거라고 하질 않나 -_- ;
아이들도 베르마 선생님이 음식욕심 많은 거 알잖아요
하지만 여선생님은 진짜 짜증나네요 .
감상문이 길죠? ㅋㅋ 주저리주저리 저의 가치관을 섞어 말했네요
은근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에요
아동착취에 관심이 많은 분,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해요
반전인건 베르타 선생님이 감독이란거 ㅋㅋㅋㅋ
스탠리의 도시락 인도음식들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인도음식이 많이 나와요 ~
이름은 모르겠네요 ㅜ .. 그런데 아이들이 크래커를 점심대용으로 먹는 모습 은근히 놀랐어요
오프닝할때 라스트를 먼저 보여주더라구요 .
처음엔 뭐지? 하면서 남자가 참 귀여웠는데 ..
영화를 다보고 나서 스샷다시 볼때 알았어요
스탠리는 항상 경건한 마음으로 인사를 해요
또 마더 마리아님을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엄마'라고 해석을 하셔서
뭔가 더 찡했어요 ㅋ
선생님인데 식탐이 정말 죽여주십니다 ㅋㅋㅋㅋb
수업중이었는데 개코로 감자 냄새 맡고서 중간에 먹으러옴
그것도 다른 선생님 가방 뒤져서 쳐묵쳐묵
본인도 남의 도시락 뺏어먹는 주제에 스탠리 쫒아내는 베르마 선생님.
스탠리는 물을 마십니다 ㅜㅜ
안방마님같은 아만 ㅋㅋㅋㅋ
스텐리의 절친급인듯
즐겁게 나눠먹네요 ^^
아니 어떻게 치아가 저렇게 부러지지 ..
저는 삼촌이 폭력을 휘두른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당
좋아하는 여선생님을 감동시키고 싶어하는 스탠리 ^^
정말 보기드문 선생님이죠
스탠리의 창의력이 돋보였어요 . 실존인물이었다면 정말 크게될 놈..
벌서는 스탠리 . 너 잘못하면 삐뚤어지게 생겼다 .
짜증나는 두사람 ..
도시락들이에용 . 저 은색이 부자 아만의 도시락!
베르타 선생님은 언제나 남의 도시락을 빼앗아 먹어요
조용히하라고 다른 쌤이 도시락을 넘겨주지만, 아만의 탐스런 도시락을 먹기위해 거절 ..
그리고 애들이 질문하는데도 점심시간이라고 빨리 튐 ㅋㅋㅋㅋ
뭐 이런 선생님이 ㅋㅋㅋㅋ
베르타 선생님이 스탠리 밥도 못먹게하고 , 뭐라고까지하니까
스탠리는 엄마가 밥해준다고 구라치고 배를 굶주려요
베르타 선생님은 애들 도시락을 게걸스럽게 잡숩니다 -_-
뭐이딴 쌤이 ㅡㅡ 이러고 노려보는 ㅋㅋ
물도 없어서 스탠리는 물까지 얻어먹는데 ..
굶주린 배를 이렇게 채우네요
이런모습에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의심을 품는 짝지 저
이번에도 거짓말 치고 굶주리려는 스탠리 .
애처롭게 .. ㅜㅜ
명탐정 짝지는..
외롭고 쓸쓸히 서있는 스탠리를 봅니다
이 XXX ㅡㅡ 이러면서 짝지는 쌤을 노려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탠리는 원망도 하지 않고
순수하게 신을 믿으며 기도를 하네요
안먹는거 다봤다고 어머니 오실때까지 같이 도시락을 먹자고하는 착한 친구들.
완전 스릴러 같던 분위기 .. ㅋㅋㅋ
애들 도시락 뺏어먹으려고 운동장 달리는 초등학교 선생님 .jpg
아이들은 이렇게 그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이 똑똑한 것들 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 장면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인도랑은 개그코드 안맞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완전 도시락가지고 스릴러 분위기 내니까 너무 웃겨가지고 ㅋㅋㅋ
다큰 어른이 애들 도시락에 완전 진지하고 ㅋㅋㅋㅋ
결국은 아이들을 찾습니다. 음식을 향한 열정.. 수업에 쏟아주시죠
그리고 겁나 심한말을 스탠리에게 하죠 ㅡㅡ
겨우 그깟 애들 도시락때문에 어떻게 스탠리에게 ..
아무리 사정 모른다지만 너무한거 아닌가요
도시락 없으면 학교 오지말라며 ㅡㅡ
그래서 아이들은 열심히 선생님을 야리죠
스탠리 없으니 재미도 없고 도시락이고 뭐고
선생님은 F반의 적이 됩니당
한편 스탠리는 춤바람이 나졍 . 근데 여자애 머리 만지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와우 춤도 잘춰..
내막을 알게된 착한 여쌤은 만족하냐고 ..
역시나 스탠리의 가정사를 알게된 선생님은
그토록 좋아하던 도시락이 입에 안들어가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스탠리
스탠리는 선생님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선생님은 자책감에 웁니다
사과로 끝내면 될텐데 학교에서 사라지는 선생님 ㅜㅜ..
식탐이 많아서 그렇지 본성이 나쁘다곤 생각안햇는데 ..
춤바람났던 스탠리는 괜히 난게 아니에요 .
콘서트에 나가게 되요 ^^
학교선생님이 전부오시죠
신부님 잘생기셨죠?
삼촌은 스탠리를 때리고..
알고보니 아동착취를 당하고 있던 스탠리...
그리고 도시락은 알고보니 남은 음식들을 넣은거 였어요
걸리면 죽음이지만, 같이 일하는 형이 싸줍니당
알고보니 요리하는 조리대가 잠자는곳 ㅡㅡ
그래도 엄빠 보면서 기도하는 스탠리 .. 헐 .. ㅜㅜ
남은 음식이기는 하나 , 도시락이 오래된 깡통이기는 하나 ,
스탠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도시락을 나눠요
너무나 기뻐하는 아이들
다른 분들과도 도시락을 나눠요 정말 찡했던 ^.^
도시락의 나눔이 스탠리의 소원이 아니었을까요?
인도에는 아직까지도 120,000,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아동착취를 당한다고 해요 .
제 성당지인 분들이 인도로 자원봉사를 가셨었는데
길거리에는 다 죽어가는 사람들이 노숙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얘기를 지인에게 했더니 자기도 인도 갔는데 그런 거 못봤다고 ; 잘살았다고 ..
그건 아무래도 화려함의 일말만 봤기 때문이겠죠 ... ?
세계평화는 언제 오는걸까요 꼭오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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